빅터 프랭클의 죽음의 수용소에서

똘똘이스머프집 2014. 7. 12. 10:43

 


죽음의 수용소에서

저자
빅터 프랭클 지음
출판사
청아출판사 | 2012-01-15 출간
카테고리
시/에세이
책소개
죽음의 강제수용소에서 살아남은 정신과 의사, 빅터 프랭클과 현대...
가격비교 글쓴이 평점  

 

아우슈비츠의 체험을 다룬 이야기. 사실 이 책은 심리학, 상담심리, 교육학 등의 배경이 있는 사람에게 좀더 유용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우리나라도 이런 이야기들처럼 과거를 정확하게 기억하게 하고 시행착오를 줄여야 할텐데 특히 민족주의, 국가주의의 관점이 아닌 그것보다는 학문적 관점에서 접근하여 심리.교육적으로 이해하여 책을 읽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가 원했던 것은 어떤 상황에서도, 심지어는 가장 비참한 상황에서도 삶이 잠재적인 의미를 가지고 있다는 사실이라고 한다. '비극 속에서의 낙관'이라는 제목은 우리의 '비극적인' 과거로부터 얻은 교훈에서 이래에 대한 '낙관'이 샘솟을 것이라는 희망에서 붙여진 것이다라고 1984년 판에 붙여진 서문에 소개하고 있다.
한 마디로 삶의 의미와 중요성에 대해 깨닫게 하고 최악의 상황에서 삶에 대한 기저를 잘 느끼게 해주는 책이다.
하반부에는 정신분석과 로고테라피에 대해 자세히 설명하고 있으며 심리학, 존재의 본질, 삶의 의미, 사랑의 의미 등 시련의 의미, 초의미(super meaning), 과잉투사(hyper-reflection) 등 인간본질과 심리치료에 대해서도 자세히 설명되어 있다. (로고테라피는 의미에 중점을 둔 정신치료법이라고 함)
꼭 읽어 볼 것.
 
[인용]
"성공을 목표로 삼지 말라. 성공을 목표로 삼고, 그것을 표적으로 하면 할수록 그것으로부터 더욱 더 멀어질 뿐이다. 성공은 행복과 마찬가지로 찾을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찾아오는 것이다. 행복은 반드시 찾아오게 되어 있으며, 성공도 마찬가지다. 그것이 무관심함으로써 저절로 찾아오도록 해야 한다. 나름 여러분이 양심의 소리에 귀를 귀울이고, 그것이 원하는 대로 확실하게 행동할 것을 권한다. 그러면 언젠가는 - 얘기하건대 언제가는! - 정말로 성공이 찾아온 것을 보게 될 날이 올 것이다. 왜냐하면 여러분이 성곡에 대해 생각하는 것을 잊어버리고 있었기 때문이다. " (p10)
 
왜 살아야 하는지 아는 사람은 그 어떤 상황도 견뎌낼 수 있다. (p19)
 
로고테라피는 환자의 미래에 초점을 맞춘다. 말하자면 미래에 환자가 이루어야 할 과제가 갖고 있는 의미에 초점을 마준다는 말이다. 동시에 로고테라피는 정신질환을 일으키는 데 아주 커다란 역할을 하는 악순환 형성과 송환기재를 약화시킨다. 그렇게 해서 정신질환 호나자에게 전형적인 자기집중현상이 발생하고 심화되는 것을 막는다. (p167)
이제 내가 만든 이 이론에 왜 '로고테라피' 라는 이름을 붙였는지 얘기하겠다. 로고스logos는 '의미'를 뜻하는 그리스어이다. '로고테라피' 혹은 다른 학자들에 이해 '빈 제3정신의학파' 로 불리는 이 이론은 인간의 존재의 믜미는 물론 그 의미를 찾아나가는  인간의 의지에 초점을 맞춘 이론이다. 로고테라피 이론에서의 인간이 자신의 삶에서 어떤 의미를 찾고자 하는 노력을 인간의 원초적 동력으로 보고 있다. 내가 로고테라피를 프로이트 학파가 중점을 두고 있는 쾌락의 원칙이나 아드리안 학파에서 '우월하려는 욕구'로 불리는 권력에의 추구와 대비시켜 '의미를 찾고자 하는 의지'라고 불리는 이유가 바로 여기에 있다. (p168)
로고테라피는 정신요법에 관심을 갖고 있는 살마들에게 강요된 것은 아니다. 로고테라피는 동양의 시장보다는 오히려 수퍼마켓과 비슷하다. 동양의 시장에서는 손님들에게 무엇을 사라고 권하지만 수퍼마켓에서는 여러 종류의 물건들을 진열해 놓고 손님들로 하여금 자기에게 유용하고 가치가 있다는 생각하는 물건을 고르도록 한다. (p241)
"그러나 모든 위대한 것은 그것을 발견하는 것만큼이나 실현시키는 것도 힘들다." (스피노자 윤리학의 마지막 문장) (p2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