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똘똘이스머프집 2022. 5. 25. 23:34

 

 

 

 

 

 

 

 

 

 

 

(이미지 출처: 교보문고)

 

저자: 판덩

옮긴이: 이서연

펴낸이: 미디어숲

출판일: 2022년 5월 30일1판 1쇄

평점 : 별4.5점

 

2022.5.20-21 본 책. 

논어는 참으로 다양한 버전으로 출간된 책들 중의 하나이다. 

원문을 모두 기입하고 그 뜻을 해석한 책이 있고, 중요한 부분만 발췌하여 책의 테마에 맞게 요약 정리 해설한 책들이 있다. 이 책은 강의식으로 중요한 부분을 발췌하여 해설한 책이라고 생각한다. 리인편, 공야장편, 용야편에 대해서 현대의 다양한 지식과 공자의 말씀과 제자들과의 대화 내용을 잘 버무려 설명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영어를 배우거나 코딩을 하려고 하더라도 배경지식 혹은 domain knowledge가 없으면 제대로 말하거나 개발을 할 수 없다. 마찬가지로 논어의 내용을 제대로 전달하기 위해 다양한 지식을 소재로 이용하여 논어의 내용을 설명하고 있는 것이다. 

소학, 대학 등 기본적으로 읽어야 할 책들이 있지만 그래도 가장 중요한 것은 이 세상을 살아가기 위해 가장 필요한 것은 역시 논어라고 생각한다. 특히 사회생활에 필요한 인생의 지혜가 담긴 책이라고 감히 평할 수 있겠다.   

또한 논어의 의미를 제대로 이해할 수 있도록 많은 정보를 제공해주고 있다. 

최근 어려운 상황에서 자신을 바로 잡고 슬럼프에서 빠지지 않도록 성찰의 시간을 제공해주는 논어를 읽으며 내적인 성장을 해보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꼭 읽어 볼 것.

강추.

  

 

 

 

매일 밤 긍정적인 글을 읽고

매일 아침 유익한 말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 

- 톰 홉킨스

p. 3

 

우리를 현명하게 만들어 주는 것은 두 가지 기본적인 것은

우리가 읽은 책들과 교류하는 사람들이다. 

- 찰스 존슨

p. 5

 

평생 배우기에 힘써야 한다. 

정신에 담고 머리에 집어 넣는 것, 

그것이 우리가 가질 수 있는 최고의 자산이다. 

- 브라이언 트레이시

p. 4

 

공자가 하지 않은 일이 네 가지 있었다. 무슨 일이든 확실하지 않는데도

지레짐작으로 단정을 내리는 의意, 자기 언행에 있어 

반드시 틀림없다고 단정내리는 필必, 자기의 의견만 옳다고 고집하는 고固, 

매사를 자기만을 위한 이기적인 아我이다. 

<논어> 중

p. 15

 

공자의 최종 목표는 방탕하게 행동하지도 않고 자신을 너무 구속하지도 않는 평온한 '중용의 경지'에 이르는 것이다. 공자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자신을 단속하지 않는 사람보다는 신중하게 단속하는 사람이 더 낫다고 이야기한다. 

p. 119

 

공자가 말했다.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으니 반드시 이웃이 있다." 덕이 있는 사람은 독단적으로 생각하고 행동하지 않는다. 무엇보다 남을 배려한다. 따라서 덕이 있는 사람은 외롭지 않고, 주변에 그를 따르는 사람들이 많다. 

p. 126

 

정직한 죽음에 대한 옛말이 있다. "무관은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고, 문관은 간언하다 죽는다." 전쟁터에서 싸우다 죽는 것을 가장 큰 영광으로 생각했던 무관들은 자기 시신이 말가죽에 싸여 조정으로 돌아와야 나라를 위해 충성을 다했다고 생각했다. 그렇다면 문관에게 가장 영광스러운 죽음은 어떤 죽음이었을까? 간언하다가 죽는 것이다. 필요하다면 황제가 불괘해하는 간언도 주저 없이 하다가 미움을 사서 죽는 것이 문관의 가치 있는 죽음이었다. 충직한 문관들은 관을 메고 조정에 들어갈 각오로 황제에게 직언을 서슴지 않았다. 

진실로 정직하다는 것은 어떤 걸까? "곧은 마음이 도량이다" 라는 말이 있다. 진실로 곧은 마음은 무심해 마음이 없는 것과 같다는 의미이다. 

p. 201

 

"지나친 공손으로 위장한 악마가 아닌 불친절한 천사로 사는 지혜."

pp. 202-204

 

"스승님께서는 어떤 사람이 되고 싶으십니까?"

공자가 대답했다.

"늙은이를 편안하게 해 주고, 친구들이 믿을 수 있게 해주고, 젊은이가 그리워하도록 하겠다." 

p. 208

 

공자가 말하는 배움을 좋아한다는 것은 다다르기 힘들 정도로 까다로워 보인다. 공자는 스스로 자신을 반성하는 사람만이 배우는 것을 좋아하는 사람이라고 말했다. 안회는 공자가 생각하는 바로 그런 사람이었다. 하지만 안회는 안타깝게도 31세에 세상을 떠났다. 일찍 세상을 떠난 안회를 그리워하며 공자는 애공의 질문에 답변했다. "지금은 없으니 배우는 것을 좋아한다는 사람을 듣지 못했습니다."

pp. 246-247 

 

"반드시 해야 할 일을 하되, 기대하지 말아야 하며, 마음에서 잊어서도 안 되고 조장해서도 안 된다."

억지로 노력한다고 어진 상태에 다가가는 것은 아니다. 억지로 하는 행동은 오히려 어짊과 멀어지게 한다. 어짊은 겉으로 꾸민다고 이룰 수 있는 덕목이 아니다.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어짊은 짧은 시간 동안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이 아니라, 아주 오랜 기간 축적되어온 시간이 쌓여 내면의 상태에 도달하는 덕목이다. 이것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다. 

p. 257

 

공자가 말한 소인다운 선비는 생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책을 읽고 공부하는 사람들을 말한다. '소인답다' 해서 비방의 의미가 있는 것은 아니다. 다만 군자다운 선비와 구분하기 위해 그렇게 표현했을 뿐이다.

...

오늘날 우리가 선비문화를 배우려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자신을 발전시켜 사회에 공헌하고 자아실현을 이루고 싶기 때문이다. 원대한 이상과 포부를 품고 부단히 자신을 수련하고 정진해서 좋은 세상을 위해 이바지하는 것이 바로 군자다운 선비의 모습이다. 

p. 274

 

"웃지 않으면 족히 도라고 할 수 없다."

p. 296

 

네 믿음이 네 생각이 된다. 네 생각은 네 말이 된다. 

네 말은 네 행동이 된다. 

네 행동은 네 습관이 된다. 네 습관은 네 가치가 된다.

네 가치는 네 운명이 된다. 

- 마하트마 간디

p. 319

 

자주 그리고 많이 웃는 것,

현명한 이에게 존경받고 어린아이에게 사랑받는 것,

정직한 비평가에게 찬사를 듣고 친구의 배반을 참는 것,

아름다운 것을 식별할 줄 알고 다른 사람의 장점을 발견해내는 것,

건강한 아이를 하나 낳든 작은 정원을 가꾸든

사회 환경을 개선하든 자기가 태어나기 전보다

조금이라도 살기 좋은 곳을 만들어 놓고 떠나는 것,

이 땅에 잠시 머물다 감으로써 단 한 사람의 인생이라도 행복해지는 것,

이것이 진정한 성공이다. 

- 랠프 왈도 애머슨

p. 320

 

 

 

 

차례

 

머리말    험난한 인생의 길이 되어준 공자의 한마디

 

리인편 어진 사람들에 의한, 어진 마음을 위한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꽃이 핀 마을에 머물면 매향을 품은 인생이 따라온다

어진 사람은 곤궁함도, 즐거움도 편히 연긴다

오직 어진 사람만이 누군가를 꽃으로 여겨 사랑을 심는다

어진 사람은 이유 없이 함부로 사람을 미워하지 않는다

어짊은 밥을 먹는 사소한 순간에도 나를 다스릴 줄 아는 것이다

잡념 없이 온 힘을 다해 어짊을 추구하니 또 무엇을 바라겠는가?

내 어깨에 내려앉은 짐과 내가 걸어온 길이 곧 나를 보여주는 창이다

도를 추구하고 즐거움을 찾는 인생, 행복하지 아니한가

거친 밥과 험한 옷을 감추려 하는 자와 도를 논하지 마라

옳고 그름을 판단할 때 그 기준은 '의로움'이 되어야 한다

군자는 덕을 마음에 담아 새기고, 소인은 땅을 마음에 새긴다

이익을 좇으면 원망도 서둘러 따라온다

한 걸음 앞설 때와 한 걸음 물러날 때를 아는 자의 여유를 배워라

자리가 존재할지보다 그 위치에 맞는 능력이 있는가를 먼저 걱정하라

일의 중심을 잡는 단단한 의로움을 간직하라

어진 사람은 그림자마저도 배울 구석이 있다

연로한 부모를 섬기는 것이 수고롭더라도 그의 뜻을 존중하라

말의 무게가 가볍다면 함부로 내뱉지 마라

중용, 지나치게 사치하거나 지나치게 야박하지 않음에 이르는 길

말을 신중하게 천천히, 행동은 민첩하되 정확히

덕을 쌓아 자신만의 고립된 성에서 탈출하라

술처럼 달콤한 친구 사이에도 반드시 지켜야 할 선이 있다

우주의 모든 이치를 하나로 꿰뚫는 '도'라는 정념의 이치

작은 풀 같은 마음일지라도 봄 같은 은혜에 꽃처럼 보답하라  

 

공야장편 어짊을 추구했던 공자의 뛰어난 제자들, 공문십철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간장 종지로 태어나도 뚝배기의 꿈을 꾸는 삶

능력과 어짊은 반드시 다정한 친구처럼 함께 가지 않는다

거친 나물을 먹어도 예와 어짋을 알면 인생의 참맛을 알게 된다

화려한 말재간보다 수려한 어짊의 자태를 취하라

섣부른 발걸음은 깨진 얼음을 발견하지 못한다

적절한 시기와 때를 맞춰 과녁을 겨냥하라

질문을 부끄러워하지 마라. 일상의 배움은 늘 가치있는 행동이다

공손과 공경, 은혜와 의로움, 인생을 풍요롭게 하는 네 가지

타인에게 주는 따스한 눈빛은 곧 나를 밝히는 빛이 된다

허울 좋은 인기는 껍데기일 뿐, 단단한 마음으로 내실을 채워라

충성, 청렴, 그 어떤 것도 어짊이 없다면 허상일 뿐이다

생각하고 또 생각하라. 그리고 행동하라

때론 바보처럼, 때론 어눌하게 사는 것이 삶의 지혜로운 처세술이다

Don't look back in anger!, 지난 일에 분노하지 마라

자비로운 사람으로 포장된 나를 버리고 정직으로 무장한 삶을 살아라

지나친 공손으로 위장한 악마가 아닌 불친절한 천사로 사는 지혜

삶의 가치를 높여줄 내 안의 다이어몬드를 찾아라

마음 한 가운데 자리 잡은 자기애를 버려라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한 첫걸음은 배움이다

어른스러움으로 기꺼이 사회의 편견에 맞서라

두려운 것을 진정으로 두려워하는 지혜가 바로 용기이다

자신의 깊이를 알지 못한다면 차라리 돌아가는 편이 낫다

누구든 나를 믿고 따라와 준다면 더 멀리, 더 높이 이를 수 있다

진정한 어짊은 입이 아닌 태도로 만들어지는 것이다

나에게 부당한 일은 남에게도 부당한 법이다

 

옹야편 지나침도 없이, 모자람도 없이

나를 살리는 논어 한마디

마음은 곧 태도로 드러나고, 태도는 마음으로 침잠한다

걷잡을 수 없이 퍼지는 분노의 씨앗을 잠재워라

비단 위에 꽃을 더하는 일보다 눈보라를 뚫고 땔감을 전하는 용기를 지녀라

우리는 모두 반짝일 권리를 지닌 별이 될 수 있다

인생을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닌, 일상을 열심히 사는 지혜를 지녀라

유능한 인재가 나라를 돌본다면 정치는 물처럼 흐를 것이다

마음이 누울 곳이 바로 내가 누울 자리다

오늘은 어제보다 낫고, 내일은 오늘보다 낫다면 빈곤은 두렵지 않다

태산을 넘는 한 걸음의 시작도 나의 발끝에서 출발한다

더 나은 삶을 원한다면 더 나은 가치에 신경을 써라

지름길이 주는 욕망의 유혹에 발을 딛지 마라

최악의 순간, 웃음을 택하라

앞에 놓인 길을 바꿀 수 없다면 발걸음을 바꿔 바른 길을 찾아라

촌스러운 외면, 속이 빈 내면의 균형과 조화로움을 잡아라

세상에서 가장 지혜로운 사람은 바른 길을 가는 사람이다

배움에 통달한 세 가지 경지, 아는 사람, 좋아하는 사람, 그리고 즐기는 사람

시끄러운 곳에서 고요함으로 처신하는 자의 여유는 아름답다

어려운 일을 먼저하고 얻는 것을 나중에 하는 지혜로움을 갖춰라

지혜로운 사람의 즐거움은 물과 같고, 어진 사람의 즐거움은 산과 같다

바다보다 깊고 태산보다 무거운 삶을 사는 군자의 평정을 배워라

지나침도 모자람도 없이, 가장 적정한 상태를 추구하라

내가 올바로 서고 싶다면, 타인도 나와 같이 설 수 있게 하라